AI 투자만 믿었다가 깨달은 ‘진짜 돈공부’
1. 주식 초보의 솔직한 출발선
나는 군대에서 ‘월급이 부족하다고 느낀 군인’이었다.
PX에서 컵라면 하나 덜 먹으면 모을 수 있는 그 월급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, 토스에서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.
돈은 벌고 싶었지만, 내 주식은 하락 중이었다.
차트는 심전도 같았고, 공부는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도 몰랐다.

그러던 중 후임이 한마디 했다.
“요즘은 챗GPT가 종목 추천도 해줍니다.”
그 한마디에 나는 부자가 될 거라는 착각에 빠졌다.
바로 챗GPT를 켜고 물었다.
“단기간에 수익을 극대화할 종목을 추천해줘.”
AI가 제시한 종목 중 하나가 사운드하운드(SOUN). 반신반의하며 매수했는데, 몇 달 뒤 +35.4% 수익이 났다.
그때 나는 확신했다.

“AI가 진짜 세상을 바꾸는구나!”
그 이후로 나는 투자 결정을 죄다 챗GPT에게 맡기기 시작했다.
2. 감정 없는 AI 투자, 정말 완벽할까?
챗GPT는 인간처럼 흔들리지 않는다.
“감정을 배제한 투자”, 그게 AI의 진짜 강점이었다.
나는 매일 내 주식창을 캡처해서 챗GPT에게 보여주며 물었다.
“지금 내 포트폴리오 어때?”
AI는 냉정하게 분석했고, 나는 그 답을 따랐다.
손절도 깔끔했고, 익절도 매뉴얼처럼 이루어졌다.
그때는 진짜 프로 투자자가 된 줄 알았다.

3. 그런데… 수익이 나도 불안했다
올해 초 주식을 시작해서 지금 10월까지 12% 수익을 냈다.
숫자는 나쁘지 않았다. 그런데 마음이 이상하게 불안했다.

챗GPT가 가끔 엉뚱한 정보를 주거나,
시장의 급등락을 반영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다.
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었다.
“이게 내 실력인가?”
그때 깨달았다.
AI가 아무리 똑똑해도, 결국 그걸 다루는 건 나 자신이다.
나는 ‘AI를 잘 쓰는 법’을 배우는 게 아니라,
‘나 자신이 성장해야 하는 이유’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.
4. 그래서 시작한 진짜 돈공부
그래서 나는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.
AI 투자와 돈공부를 동시에 배우는 초보 대학생의 성장기.
이곳에서는 실패도 기록하고, 깨달음도 나눌 것이다.
AI가 던져주는 정답을 그대로 복붙하는 대신,
내 경험과 시행착오를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투자 기록을 만들고 싶다.
과거의 나 | 다시 태어난 나 | |
투자 방식 | AI가 시키는 대로 | AI와 함께 판단 |
목표 | 단기 수익 | 장기적 성장 |
감정 | 불안 | 확신 |
5. 앞으로의 다짐
AI는 도구다.
그 도구를 얼마나 똑똑하게 쓰느냐는 사용자에게 달려있다.
이제 나는 챗GPT에게 ‘정답’을 묻기보다,
같이 고민하고 배우는 ‘동료’처럼 대하려 한다.
12% 수익보다 더 큰 수익은, ‘나 자신의 성장’이었다.
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진짜 돈공부를 하며,
“AI와 인간의 합작 투자 스토리”를 써 내려가볼 생각이다.